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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 여행을 하게 되면 빠지지 않고 가는 곳 중에 하나가 난젠지라는 일본 사찰입니다.

이 주변은 미술관, 역사관, 박물관이 모여있어 조용한 분위기를 띄며, 교토의 정취를 조용히 맛볼 수 있는 힐링공간입니다.





이 곳에 들러 관광을 하다보면 배가 출출해지고, 그렇게 되면 또 항상 먹게되는 곳입니다.

'난젠지 준세이' 두부요리 전문점입니다.


교토는 불교가 들어오고, 물이 좋다보니 예로부터 두부요리가 유명했습니다.

아무래도 스님들이 고기를 드시지 않다보니, 두부로 단백질을 섭취를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난젠지 준세이 부지에 있는 난젠지 쇼인은 현재 국가 유형문화재로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

에도 시대(1603년~1868년)에 지은 의학 연구소 입니다.


   



준세이 입구를 들어서서 안쪽으로 들어가다보면, 예쁜 일본식 정원이 나타납니다.

한국의 정원처럼 자연스럽지 않고, 인위적인 느낌이 나지만 나름 매력있습니다.




사이트를 통해 미리 예약을 하여 운좋게 다다미방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전화 예약 : +81-75-761-2311, 영어 가능)

저는 장인어른과 장모님, 아기까지 함께 갔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였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것은 유도후 코스 요리 입니다(홈페이지에서는 '물두부 희석 요리'로 표현하네요).

가격은 인당 6,170엔이니깐 조금 가격대가 있지만, 식당의 분위기 안에서 요리를 드시면 결코 비싸다는 느낌은 안드실 것입니다.

계절에 따라 요리는 조금씩 변동이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세팅이 매우 깔끔하니 마음에 듭니다.




식사를 하기 전에 맥주를 주문하였습니다.

교토 지역 맥주인데 맛은 그냥 우리가 먹는 아사히 맥주와 비슷합니다.

좀 시원했으면 좋았는데, 조금 아쉽습니다.


    



아삭한 채소부터 나왔네요. 식감이 매우 좋습니다. 가볍게 시작하기가 좋습니다.




참치를 포함한 모듬회가 입맛을 자극합니다. 

요즘 한국에도 좋은 횟집이 많이 생겼지만, 일본처럼 생선이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물론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아직 본 요리인 두부가 나오지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일단 시각적으로 저의 마음을 사로 잡습니다.

맛은 매우 담백하면서도, 약간의 단맛이 있습니다.




전체 요리들과 맥주와의 조화가 좋습니다. 맥주가 담백한 요리들과도 참 잘 어울립니다.




이제 본 요리로 돌입하는 것 같네요. 생선구이와 '두부 꼬치구이 덴가쿠' 입니다.

덴가쿠는 전체요리보다는 달달한 맛이면서 본 요리의 맛보기 위해 입맛을 고조시킵니다.




드디어 유도후가 나왔네요. 물에 담겨서 나옵니다.

신선로 같은 곳에 두부가 담겨 나오는게 친숙한 모습입니다.




두부를 간장베이스의 소스에 찍어 먹습니다.

한국에서 먹는 모두부 보다는 조금 부드럽고, 연두부 보다는 조금 더 딱딱합니다.

두부의 맛이 당연히 담백하지만, 한국 두부와는 조금 다른 맛입니다.




두부를 먹다보면 식사가 나옵니다. 

식사를 할 때 밥이 나오기 전에 담겨 나오는 요리를 보아도 이렇게 예쁜 그릇에 담겨 나옵니다.

이런 디테일 참 좋아합니다.




밥과 된장국, 채소 절임이 나옵니다. 우리나라의 식당처럼 스테인레스 그릇에 담겨 나오지는 않습니다.

밥맛은 확실하게 일본 식당들이 맛있습니다(개인 생각입니다).

반찬보다는 밥이 메인이라는 것이 느껴질 정도 입니다.




후식으로는 과일과 초콜렛을 주는데, 초콜렛은 빠지고 다른 과일을 하나 더 넣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정원 산책을 했습니다.

시간대가 오후 3~4시 정도라서 그런지 손님이 거의 없었습니다.




지난 번에 저녁에 오다보니 많은 손님들이 있어, 이러한 정취를 못느꼈습니다.

분명 식사를 하러 왔음에도 불구하고, 사찰 경내에서 힐링을 하는 느낌입니다.




난젠지 준세이를 올 때마다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조용하면서도 고즈넉한 분위기, 식사도 좋지만 저는 이런 분위기 때문에 이 곳을 더 오고 싶어하는지도 모릅니다.


사실 교토에서는 두부가 사원에서 수행을 정진하는 목적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어떤 분들에게는 조금 심심한 맛일지도 모릅니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음식에 집중해가면서 드시면 요리의 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준세이는 기요미즈데라(청수사), 기온, 유메지에도 영업을 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난젠지 준세이를 추천드립니다.

조용한 것을 좋아하시면 저녁시간을 피해서 가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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