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콘서트가 10월 13일에서 14일 양일 동안 '2018 Forever Hifive Of Teenagers concert'라는 타이틀로,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렸네요.
저는 학창시절 HOT 팬은 아니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콘서트를 보게 되었습니다.
제 동갑내기 이재원도 HOT의 일원이다보니, 친구가 콘서트를 연다고 생각하고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13일 토요일날 갔었고, 지인들과 함께 콘서트장을 찾게 되었습니다.
학창시절에 자주 듣던(안들을래야 안들을 수가 없던) 추억의 노래들을 듣는다고 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신천에서 저녁을 먹고 잠실종합운동장까지 걸어가는데, HOT 콘서트를 보려고 가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간간히 팬클럽인 Club HOT 유니폼을 입고 걸어가시는 분들이 보입니다.
HOT의 팬들이 대부분 30,40대이다보니, 저와 나이가 비슷해보이는 사람들이 콘서트장 주변에 많이 눈에 띕니다.
대부분 결혼을 하여 아이를 키우는 주부들이 많을 것 같은데, 이 날 만큼은 아이를 남편이나 부모님께 맡기고 온 것 같네요.
잠실주경기장 안을 들어오니 좌석은 관객들로 가득합니다.
약 5만명이 HOT 콘서트를 관람한다고 하니, 상당히 많은 인원이 온 것 같습니다.
특히 경기장의 맨 윗층인 3층까지 대부분 표가 매진되었다고 하니, 열기가 대단합니다.
저는 3층에 있는 관람석에 앉았습니다.
무대와 멀리 떨어져있지만, 전체적으로 콘서트가 진행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그런지 나름 괜찮았습니다.
저는 영화표를 예매하면 항상 맨 뒷자리에 앉기 때문에, 콘서트도 맨 뒤에서 보는 편입니다.
입구에서 받은 플랭카드를 들어서 한컷 남깁니다.
콘서트가 원래 7시 정각에 시작 예정이었으나, 너무 많은 인파로 인해, 약 15분 정도 늦게 시작하였습니다.
'전사의 후예'를 시작으로 콘서트의 막이 열립니다.
HOT가 17년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모습이 보기가 좋습니다.
중간에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이 JTL도 결성하고, 리더인 문희준이 락을 한다고 잠시 외도를 하면서 비호감으로 지낸적도 있었지만, 그래도 큰 잡음없이 이렇게 5명이 모두 모여 콘서트를 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장우혁의 파워풀한 댄스는 여전합니다.
그래도 재원이를 빼고는 40대다보니, 춤을 살살 추는게 느껴지네요.
과격하게 춤을 추면 쓰러집니다.
중간에 멘트도 하는데, 맨트를 한 영상을 찍었는데, 10분이 넘습니다.
용량이 커서 포스팅으로 올라가지 않는데, 대략적인 내용은 '17년만에 모여서 콘서트를 하는게 믿기지를 않고, 팬들이 아직까지 자신들을 기억해주고, 객석을 가득채워주어서 너무 고맙다'입니다.
가슴이 먹먹한지, 가끔 울먹인 목소리도 들립니다.
콘서트가 HOT 맴버가 다 모여서만 공연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맴버 각각 무대를 만들어서 진행을 합니다.
토니안이 신곡 'Hot knight' 솔로무대를 하고 있는 모습을 찍었습니다.
재원이도 솔로무대를 보이는데, 이 친구의 매력은 막내처럼 약간 어색하면서도 그 모습이 잘어울리는 것인 것 같네요.
말하면서도 정리는 잘 안되지만, 17년이 지나도 제 눈에는 뭔가 어색해보입니다.
맴버들 모두 흰옷을 입고 등장하여 노래를 부릅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습니다.
'캔디(Candy)'를 부를때에는 메인 무대 반대편에 따로 마련된 무대에서 공연하고 있습니다.
뒷편에 앉아있는 관객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노래를 부르고, 이동차를 타고 다시 메인 무대로 복귀합니다.
이동차를 직원들이 일일히 손으로 밀어서 가고 있는데, 이 추운날 고생이 많네요.
위아더퓨처(We are the future)를 부르는데, 열심히도 부르네요.
이때 이미 2시간 반 정도가 흘러서 체력이 많이 떨어졌을텐데, 몸관리를 열심히 한 탓인지 다들 그렇게 지쳐보이지도 않습니다.
엔딩곡인 '우리들의 맹세'를 부르고 앵콜곡으로 'Go HOT'를 부르고 있습니다.
물론 마무리는 '빛'으로 하였는데, 5만명의 관객에게 밀리지 않을려고 빠져나오면서 공연을 관람했더니, 엔딩곡 사진이 아쉽게도 없습니다.
나오면서 보니 아직 티켓팅을 못한 분들이 있는지, 텐트까지 치고 계신 분들이 일부 계셨습니다.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HOT 콘서트 때문인건 확실해보입니다.
HOT 아직 죽지 않았네요.
마지막으로 영상으로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
저와 친구들이 HOT 곡 중에서 가장 좋아했던 '열맞춰'인데, 가장 깔끔하게 찍힌 영상이라서 한번 올려봅니다.
팬들의 떼창과 예전 그대로의 응원법을 보니깐 제 고등학교때가 생각이 납니다.
HOT 맴버들도 팬들과 함께하여 행복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