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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Everyday story/여행 trip

다낭/호이안 여행 2일차, 12개월 아기와 함께한 여행 - 호이안 올드타운 명소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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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호이안 올드타운을 구석구석 돌아봅니다. 올드타운은 아침은 매우 조용합니다.





가게도 문 열기 전이고, 사람들도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거리를 전세 낸 기분입니다.


  



다행이 커피숍은 문을 열었네요. 아담하지만 로스팅도 하고, 커피원두도 팔고, 기계도 있을 것은 다 있습니다.

음료 가격이 25만동(1200~1300원) 정도하네요.

한국에서 하던 버릇대로 모닝커피를 한잔 해봅니다. 커피의 쓴맛이 도드러지게 프렌치로스팅으로 볶은 것 같습니다.


      



커피 한잔으로 머리를 식혔으면, 이제 올드타운을 본격적으로 돌아봅니다.

걸어가다보니 내원교(일본교) 입구에 도착합니다.




내원교를 건너서 나오면 이렇게 다리의 옆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곳에서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고 있더군요.




광동회관에 들어섭니다. 호이안 올드타운 명소에 가시면 티켓을 자르는 분들이 항상 계십니다.


   



광동회관이라는 이름처럼 중국의 문화가 반영된 것 같습니다.

도원결의 장면이 비롯한삼국지연의 관련 그림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용조각이 있는 분수대와 책장과 의자, 글씨들이 모두 중국의 양식 입니다.


    

 




광동회관을 나와서 조금만 걸어가니, 제가 좋아할만한 장소가 눈에 띕니다. 호이안 로스터리(Hoi an Roastery) 카페 입니다.

올드타운 부근에 일곱군데가 있네요. 별도로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핸드드립(Pour over, 55만동), 와이프는 수박주스(59만동)을 주문합니다.

베트남의 커피가 프렌트로스팅으로 강하게 원두를 볶는 편인가 봅니다. 씁쓸한 맛이 특징이네요.

수박주스는 주문하는 즉시 직접 수박을 잘라와서 만드는데, 맛있는지 우리 아기도 잘 먹습니다.


   


                               

                                 




'duc an house' 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로 말하면 그냥 한옥마을에 있는 옛날 가옥같은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솔직히 크게 볼 것은 없습니다.

그래도 내부에 중앙정원이 있고, 조각품들이 있는 것을 봐서는 지체 높은 집안이었거나 매우 부자집이 었던 것 같습니다.


   



책상과 부엌이 호이안 지역의 생활양식을 말해주네요.


   


                                 





무역 도예박물관입니다.





도자기 발굴과정을 담은 사진과 발굴된 도자기들이 여러군데 전시가 되어있습니다.


  



정원도 있고 우리나라 민속촌 처럼 마네킹이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층에도 이렇게 도자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망도 좋아서 2층에서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도 많으시네요.


   




                                   





푸젠회관(복건회관)에 들어섭니다.

광동회관과 비슷하게 중국의 건축양식이 보입니다.



분재들이 이렇게 많이 보이네요. 

그냥 땅에다 심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 보이는데, 다른 곳도 보면 이렇게 화분에 심는 경우를 많이 본 것 같습니다.




티엔 허우라는 바다 여신을 모시는 사당이 보입니다.

광동회관과 푸젠회관(복건회관)의 경우 향우회관으로, 호이안에 정착한 중국 상인들이 각 지방 출신들끼리 친목을 다지기 위해 만든 곳입니다.

한국에도 서낭당이 있듯이, 중국의 샤머니즘이라고 할 수 있는 도교의 신선들도 곳곳에 보입니다.


   



베트남에 화교들의 영향력이 크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실제 체험하는 순간이네요.


   


                                





강변에 위치한 호이안 재래시장 입니다.

곳곳에 과일도 팔고 물건도 하긴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진 않습니다.

차라리 다낭 한시장이나 콘시장에서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아침부터 4시간 넘게 돌아다녔더니, 다리도 아프고 날씨도 더워지기 시작하네요.

또 카페에 들어갑니다(카페투어도 아닌데...)

이 번에는 그 유명한 콩카페 입니다.




이렇게 바도 있고 깔끔한 분위기 입니다.

베트남 사회주의를 카페 인테리어에 결합시켰고, 그것이 호이안 올드타운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져있습니다.


   



수박주스(4만 5천동),  레몬에이드(5만동)를 주문하였습니다.

우유가 섞여있는데, 우유 알러지가 있으시거나 우유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주문을 안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오후 늦게 어제 방문했던 코랄스파(Coral Spa)를 재방문 하였습니다.

오늘은 아로마테라피(60분에 40만동)를 받습니다.

피로는 풀리지만 근육을 푸는 과정에서 약간의 통증이 있으니, 감안하시어 받으시면 좋겠습니다(물론 좋은 느낌입니다).




맛사지를 받고 나니 출출해져서, 식당을 찾아 들어갑니다.

'Vy's Market Restaurant'으로 호이안에서 쿠킹클래스를 하는 식당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러나 아기도 있고 해서 패쓰하고 식사만 했습니다.

이 곳은 별도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반미 샌드위치, 샤오마이를 주문를 주문하였습니다.

프랑스의 식민지 시절에 들어온 바게트빵을 현지화를 잘 시킨 것 같습니다. 

샤오마이도 안에 있는 새우가 씹히면서 맛이 상당히 좋습니다.


   



볶음밥도 시켰는데, 한국의 '자포니카' 품종이 아니라, '인디카' 품종이다보니 쌀알이 좀 날아갑니다.

그래도 잘 볶아서 그런지 맛있기도 하고 아기도 잘 먹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간식도 먹습니다. 바나나 팬케이크로띠 (5만동)를 입니다. 

동남아 여행을 하면 먹는 필수 간식 중 하나이지요.


   



밤이 깊어지니깐 호이안 올드타운 내에는 사람들이 많이 빠져나갔습니다.

상점들도 슬슬 문을 닫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숙소인 '아틀라스 호텔 호이안'에 가기 전에, 부근에 있는 빙수집을 가봤습니다.




코코넛 커피와 망고빙수를 주문하였습니다. 가격은 합쳐서 8만동 정도 합니다(할인가 입니다).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아직 맛도 그렇고, 시스템이 자리잡히지는 않은듯합니다.

사장님께서 한국인들이 방문하셔서 개선점도 이야기해주시길 바란다고 말씀하시네요.

한번 들르셔서 할인을 받아서 저렴하게 빙수와 여러 음료들을 즐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 지도에 위치가 나와있지 않네요.

아틀라스 호이안 호텔에서에서 올드타운 쪽으로 100미터 정도 걸어가시면 바로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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