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과육이라는 요리를 아시나요?
회과육은 솥에서 돼지고기를 덩어리째 삶아서 각종 야채와 함께 볶은 중국요리입니다.
얼마전 현지에서먹힐까 중국편 11편에 이연복 셰프가 만든 요리기도 합니다.
춘장을 이용하여 오리지널은 아니지만,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만든 것입니다.
그럼 냉동돼지고기로 회과육을 만드는 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2인분 기준).
준비물 : 삼겹살 600g, 파프리카 반 개, 풋고추 1개, 홍고추 1개(피망으로 대체 가능), 브로콜리 반개, 양배추 4분의 1개, 다진생강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대파, 굴소스 1~2스푼, 춘장 1~2스푼, 맛술 1스푼, 진간장 1스푼, 후추 약간
레시피는 변형된 것으로 여러가지 버전이 있는데, 향후 추가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냉동돼지고기를 꺼내어 설탕 한스푼을 푼 물에 30분 정도 담궈둡니다.
이렇게 하면 핏물도 빠지고 해동도 빨리되면서 돼지고기의 맛을 크게 해치지 않기 때문에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사실 냉장실에 고기를 넣어서 서서히 해동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물을 끓여 해동된 돼지고기를 넣고 30분 정도 삶습니다.
참고로 한번 더 볶을 것이므로, 돼지고기를 속까지 다 익힐 필요는 없습니다.
돼지고기를 삶는 동안, 볶을 야채를 손질하면 되겠네요.
일단 파프리카 반개를 큼직하게 한입에 들어갈 정도로 썰면 됩니다.
브로콜리도 좀 썰어넣으면 되는데, 기호에 따라 양은 조절하시면 됩니다.
저는 반개 정도 넣었습니다.
이연복 셰프는 피망을 썰어넣었는데, 저는 그냥 고추를 썰어넣었습니다.
풋고추와 홍고추로 맵지도 않고 해서 피망을 대체하는 재료로도 괜찮아 보입니다.
양배추가 회과육 맛을 좌우하는데 가장 중요한 재료입니다.
저는 양배추를 4분의 1개 정도를 썰어넣었는데, 이것도 한입크기로 큼직하게 썰어넣으시면 됩니다.
이번에는 향을 내는데 중요한 재료들을 손질합니다.
우선 생강 한개를 잘게 썰어 준비합니다.
빻아도 되고 잘게 썰어도 되는데, 한개를 썰어놓으니 밥숟가락으로 2스푼 정도 분량이 나옵니다.
대파와 마늘 한스푼을 준비합니다.
저는 파향을 좋아해서 하나를 다 썰어서 준비하였습니다.
야채가 모두 준비되었는데, 양이 상당히 많이 나오네요.
숨이 죽으면 양이 줄어들게 되므로 많이 넣으셔도 됩니다.
채소를 준비할 때 표고버섯을 준비하면 천연 감칠맛과 함께 씹는 맛도 좋으니깐, 준비하실 때 함께 넣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양념은 굴소스, 진간장, 맛술, 후추를 준비합니다.
가장 중요한 양념은 굴소스니깐 이건 빠지면 안될 것 같습니다.
맛술은 소주나 청주로 대체하셔도 되니깐 참고하세요.
양념에는 빠질 수 없는 춘장과 감칠맛을 내기 위한 치킨스톡도 함께 준비합니다.
사실 감칠맛 때문에 준비하기는 했는데, 사실 치킨스톡은 빠져도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차라리 표고버섯을 야채와 함께 준비하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네요.
이제 30분간 익힌 돼지고기를 꺼냅니다.
돼지고기는 먹기 좋게 썰어서 준비합니다.
속이 약간 울긋불긋한데, 어차피 한번 볶을 것이므로 다 익을 필요는 없습니다.
참고로 고기는 삶는 방법과 볶아서 넣는 방법 둘다 사용하셔도 되는데, 볶아서 쓰는 방법은 다음에 소개하겠습니다.
이제 식용류를 두르고 다진 생강 두스푼, 마늘 한스푼, 대파를 넣어서 향을 내어줍니다.
생강의 향을 좋아하시지 않은 분들은 한스푼 정도만 넣어주시면 됩니다.
매콤한 맛을 즐기시는 분들은 청양고추나 쥐똥고추 2~3개 정도를 넣어주시면 좋습니다.
재료가 약간 투명해지고, 향이 나기 시작하면, 삶아 놓은 삼겹살을 넣고 볶아줍니다.
삼겹살 면이 약간 노란빛이 돌면, 진간장을 한바퀴 돌려줍니다.
한스푼 정도 넣는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바로 썰어놓은 야채를 모두 부어주면서 살짝 볶아줍니다.
혹시 모를 돼지고기의 잡내를 없애기 위해 맛술을 한두스푼 넣습니다.
후추를 살짝 뿌리면 맛이 더 좋습니다.
굳이 말로 표현하면 맛의 포인트가 생기는 거죠.
굴소스를 한두스푼 정도 넣습니다.
야채의 맛을 더 맛보시고 싶으시면 한스푼 정도만 넣으셔도 됩니다.
춘장은 간을 보면서 조금씩만 넣어주시길 바랍니다.
굴소스로 어느 정도 간이 되어있기 때문에, 춘장을 많이 넣으실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밥과 함께 먹기 때문에, 조금 짭조롬하게 한스푼 반 정도 넣었습니다.
참고로 춘장은 기름에 볶아서 넣으시면 더 맛있는데, 별도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치킨스톡은 넣을 필요는 없으나, 저는 감칠맛을 더하고 밥과 함께 먹으려고 약간의 국물을 남기고 싶어서 넣었습니다.
이유는 채소에서도 물이 충분이 나오기 때문에, 특별하게 추가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치킨스톡을 넣으면, 굴소스와 춘장의 양을 3분의 1에서 절반 정도 줄여 간을 맞춰주시면 됩니다.
회과육이 완성되었는데 진짜 먹음직스럽네요.
손질할때는 채소가 많아보였는데, 더 많이 넣어도 될 것 같습니다.
밥과 함께 먹으니깐 꿀맛입니다.
짭조롬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제 레시피를 따라서 만드시는 분들은 춘장과 굴소스 양을 좀 줄여서 넣어주시길 바랍니다.
만들기 쉬운 요리이므로 마트에서 재료를 사서 한번 만들어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