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한민국 남자입니다.'
'선생님 말씀 잘들어'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들으며 초중고를 다녔고, SKY를 나오지는 않았지만,
나름 상위권에 있는 대학을 나왔고, 졸업을 하고는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나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그러나 직장인이기라고만 하기에는 나름 스토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초중고를 다니는 동안 지역을 세번 이동하였고, IMF때 집이 망하여 학교를 9년간 다니다보니,
졸업은 동기들보다 2~3년 늦게 되었고, 2008년부터 직장생활을 시작하였으며, 현재는 네번째 직장입니다.
물론 인간적인 문제가 있어서는 아닙니다
또한 집안에서 몇 안되는 직장인이기도 합니다.
우리 집안 사람들 대부분이 회사를 운영하거나, 자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금전적인 지원, 충고 하나 듣지 못했습니다.
학교를 다닐때에도 돈을 벌면서 다녔는데, 과외나 편의점 아르바이트가 아니라 회사에서 일했습니다.
대학을 다닐 때에도 회사생활을 병행하다 보니, 졸업을 하기 전부터 회사생활의 생리는
어느 정도 알고 시작했기 때문에, 신입사원인데도 그렇게 긴장감을 가지지 못하였습니다.
'나는 경영기획자 입니다.'
드라마 속의 기획팀장은 참 멋있습니다.
젋고 잘생기고, 돈많고, 능력도 있고, 여자들에게 인기도 좋습니다.
드라마 속의 실장님은 참 많은 것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현실의 기획자는 치열하게 살아갑니다.
최고경영자(때로는 직책임원일 수 있음)를 대변하는 자리이므로,
사원이 대리역할, 대리가 과차장, 과장이 팀장역할을 해야하는 것이 기획자의 마음가짐입니다.
그러다보니 회사에서는 경영기획팀 직원은 모범이 되어야한다는 말들을 합니다.
회사 마다 다르지만 내가 있던 회사들을 살펴보면,
기획 검토가 없는 서류는 아얘 쳐다보지도 있는 CEO가 있는 반면에,
CEO가 모든 것을 의사결정하고 기획팀에 실행만 맡기는 경우도 있고,
기획팀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운영하게 하고, CEO는 그냥 의사결정 정도만 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기획업무를 하면서 현업 부서에서 욕도 많이 먹었습니다.
또한 지시사항을 이행하고, 최고경영자가 힘을 실어줄 때에는 어깨에 힘이 들어간 적도 많았습니다.
사업을 총괄하는 CEO를 대변하는 자리다보니 그만큼 책임이 무겁고, 힘이 많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기획업무를 그만두고 싶어한 적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경영기획업무를 하는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습니다.
회사 전체 시스템을 아우를 수가 있고, 현업 부서들과 함께 일을 진행하면서 업무의 시너지를 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 것이 내가 경영기획을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나는 중문학을 전공하였습니다.'
그러나, 나는 경영기획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경영학을 전공한 사람도 아닌 비전공자(복수전공은 경제학)로서 업무를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가 가능했던 만큼,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중문학을 전공하였기에, 여기에는 중국과 관련된 많은 주제를 가지고 대화하고 싶습니다.
(중문학, 어학, 동양신화, 중국비즈니스 등등)
회사에 입사를 해서 중문학을 소홀히 하였기에, 이제는 Remind도 할겸,
중문학을 공부하면서 나름대로 생각했던 것을 정리하면서, 독자들과 지식도 나누려고 합니다.
'소개를 마치며'
이 블로그는 정보성 블로그인 동시에, 독자들과 대화하는 공간입니다.
내가 글로 남기는 것은 지금까지 배운 것을 더 늦기전에 정리를 하고자 하는 것이기도 하고,
공부를 하면서 깨닫지 못한 부분을 독자들과 소통을 통해 내 것으로 만드는 목적도 일부 있습니다.
블로그를 모임에 비유를 한다면, 모임을 가지다보면 토론이 이루어지고 논쟁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그것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감정이 상하기도 하고, 서로 사이가 틀어지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 내에서는 상대방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열린 자세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조금씩 지식을 습득하다보면, 전문성을 가지는 분야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컨텐츠도 점점 더 풍부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항상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