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이 삼성동이지만,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이 있기에, 코엑스는 거의 가지 않게 되더라구요.
근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이 날은 코엑스 부근까지 가봅니다.
코엑스 부근에 있는 삼성오크우드 지하 2층에 있는 교토가츠규라는 곳을 찾았습니다.
예전에도 지나가면서 한번 먹고 싶었지만, 제 와이프가 가츠 종류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직장동료와 가게 되었네요.
회사에서 5~10분 정도를 열심히 걸어가서 삼성오크우드 지하로 내려가면, 커피빈 건너편에 교토가츠규가 나옵니다.
이 곳은 교토에서 시작해서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 일본 전역에 있다고 합니다.
일본 전통요리 기법인 갓포 스타일이라고 하네요.
삼성오크우드점의 경우 한국에 런칭한 공식 매장 6호점이라고 하네요.
입구에서 부터 이렇게 메뉴판을 볼 수 있습니다.
살치살규카츠 정식이 14,900원부터 18,900원까지 있는데 가격차는 고기의 무게와 수란의 포함여부 입니다.
호바미소살치살규가츠 정식 19,900원, 미조래살치살규가츠 정식 16,900원, 규가츠카레우동정식 12,900원, 리얼스테이크동 12,900원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매장안에 들어가보면 무게에 따라 미리 진공포장한 소고기를 냉장숙성하고 있습니다.
소고기는 미국산 초이스 등급을 쓰고 있습니다.
개인화로 세트(욜로홀로화로)도 가게에서 구입할 수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문의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격이 69,900원에 판매합니다.
내부는 일본에 온 것 같이 깔끔한 느낌입니다.
개방형 주방이고, 주방을 감싸고 있는 인테리어가 나무로 이루어져 있어서 그런지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또한 주방에서 가까운 식탁은 바형태로 이루어져 있어서, 혼밥이나 혼술을 하기에도 좋아 보입니다.
점심시간에는 보통 줄을 서서 먹는 집인데, 1시가 넘어서 갔더니 자리가 한산합니다.
규가츠카레우동정식이 나왔습니다.
심플한 느낌인데, 카레와 꼬치로 나온 규가츠가 맛있어 보입니다.
실제로 카레맛이 너무 강하지도 않고, 짜지도 않고 해서 밥과 함께 먹기 좋았습니다.
'리얼 스테이크동'은 밥위에 언져있는 규가츠와 양파절임 등이 올라와있는데, 밥을 위주로 먹으면서 규가츠는 반찬먹듯이 먹으면 맛있다고 합니다.
저는 밥위에 얹어진 고추냉이(와사비)를 밥에 섞어서 소고기와 함께 먹었습니다.
톡쏘는 고추냉이에 고기와 양파절임을 살짝 곁들여먹으면, 살짝 달달한 맛과 고추냉이맛과 어우려져 느끼함 없이 술술 넘어갑니다.
사실 이 곳은 교토에 갔다가 한번 가본적이 있었는데, 교토에서 먹는 맛보다는 그렇게 맛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잘 숙성된 고기의 식감이 부드럽고, 교토에서 먹은 기억을 되살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교토 내에서도 맛집에 속하다보니 웨이팅은 거의 기본입니다.
다음번에 방문하면 규가츠도 먹어봐야겠습니다.
교토가츠규 삼성오크우드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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