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새해를 맞아 소고기떡국끓이는법을 포스팅하겠습니다.
앞자리 숫자가 바뀌는 나이다보니, 새해가 마냥 기쁘지만은 않지만, 새해에는 꼭 떡국을 먹어줘야겠죠.
사실 떡국을 끓이는 법은 매우 간단하면서도 오래걸리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오늘 소개드리는 레시피를 기본으로 하시고 응용하시면 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소고기떡꾹끓이는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기본재료는 가래떡, 소고기(양지 또는 국거리), 국간장, 소금, 계란, 육수(없으면 물로 대체) 입니다.
레시피가 2인분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인원수에 따라서 양을 조절하여 주시면 됩니다.
먼저 가래떡을 불리는데, 두그릇 양이라면 한그릇 분량의 가래떡을 넣고 물만 부어주시면 됩니다.
세그릇이면 한그릇반, 네그릇이면 두그릇과 같은 방식으로 양을 조절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소고기를 준비하는데, 양지를 준비하셔서 육수를 내면 좋겠지만, 저는 그냥 국거리로 준비했습니다.
270g 정도되는데, 2인분이면 50g에서 100g 정도가 적당할 것 같습니다.
와이프와 저는 고기를 많이 먹고 싶어서 2인분에 몽땅 쏟아붓기로 하였습니다.
떡국을 끓이기 전에 떡국 위에 올릴 계란지단을 부치겠습니다.
지단을 굳이 안부치고 떡국을 끓일때 마지막에 풀어주셔도 좋지만, 새해가 와서 예쁘게 만들고 싶어서 지단을 부쳐봤습니다.
계란지단부치는법은 매우 간단한데, 우선 넓은 프라이팬을 달구기 전 식용류를 한스푼이 조금 안되게 부어, 키친타올로 팬에 골고루 묻혀줍니다.
그리고 불을 켜서 약불로 줄여줍니다.
계란은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하여 잘 풀어서, 식용류로 코팅된 프라이팬 위에 부어줍니다.
계란이 잘 퍼지게 프라이팬을 잘 돌려야하는데, 계란을 부어주자마자 재빨리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계란지단은 뒤집기가 어렵다는 말을 하시는데, 긴 젓가락이 있다면 어렵지 않습니다.
중간에 긴 젓가락을 넣어 계란지단을 들어주면 사진처럼 들어올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는 반대로 뒤집으면 이렇게 예쁘게 계란지단이 만들어집니다.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기 때문에 한번씩 만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제 냄비에 참기름을 한스푼을 붓고, 준비된 소고기를 볶아줍니다.
이따 떡국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소고기를 270g이나 넣었기 때문에, 떡국의 색깔이 갈색빛을 냅니다.
떡국 빛깔을 하얗게 만들고 싶으시면 소고기를 50g 정도만 사용하시던지, 양지살로 육수만 내시고 육수를 낸 고기를 고명 정도로만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소고기의 붉은끼가 사라지면 육수나 물을 부어주는데, 양은 가래떡 양의 두배를 넣어주시면 적당합니다.
참고로 다시마육수만드는법은 찬물에 다시마와 표고버섯을 넣어서 끓어오를 때쯤 건져내시면 됩니다(생략가능).
저의 경우는 소고기가 많이 넣다보니, 육수와 물을 반반의 비율로 넣어주었습니다.
끓는 중간 떠오르는 기름은 잘 제거해주시면, 깔끔한 맛의 소고기떡국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저는 소고기떡국에 마늘을 넣었는데, 설날에 먹는 떡국의 경우는 마늘을 넣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 고향인 경상도 지방도 마늘을 넣어서 먹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간을 맞추기 위해서 국간장 한스푼과 소금을 좀 넣습니다.
떡국을 하얀 빛깔로 만들고 싶은 분은 국간장은 한스푼만 넣으시고, 소금으로 나머지 간을 맞추는 방식을 택하셔도 됩니다.
사실 2인분 정도면 국간장을 한 스푼 정도만 넣으셔도, 싱겁게 드시는 분들은 간이 충분하실 것 같습니다.
또한, 기호에 따라서 소금 대신에 멸치액젓이나 까나리액젓을 추가하셔도 되는데, 이렇게 하면 백종원레시피와 동일합니다.
끓이시다가 떡이 위로 떠오르면 다익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고명으로 올릴 계란 지단을 모양내어 썰어줍니다.
길게 써는 방식도 있고, 마름모꼴로 썰어올리는 방식도 있는데, 저는 마름모꼴이 개인적으로 예쁘더라구요.
계란지단을 올리기 귀찮으면, 떡국을 다 끓일때쯤 계란을 두어개 잘풀어서 넣어주시면 됩니다.
육수를 만들면서 썼던 다시마와 표고버섯도 건져서 얇게 썰어서 준비합니다.
저는 계란지단(흰자, 노른자), 다시마, 표고버섯, 대파를 고명으로 준비하였습니다.
기호에 따라서는 김을 얇게 썰어서 넣으셔도 됩니다.
소고기를 많이 넣어서그런지 소고기떡국의 국물색깔이 갈색입니다.
개인적으로 고기가 많이 씹혀서 좋았습니다.
소고기떡국끓이는법은 간단하면서도, 응용의 범위가 넓습니다.
소고기가 적다면 육수를 미리 끓여서 사용해도 되고, 소고기양이 많다면 굳이 육수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깊은 맛이 납니다.
계란지단을 부치는게 가장 어려울 정도로 난이도도 하 정도로 낮습니다.
굳이 새해나 설날이 아니더라도 생각날 때에는 만들어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만두를 넣어 소고기떡만두국을 만들어 먹어도 좋을 것 같네요.
새해에도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일이 술술 잘 풀리시기를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