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언제든 즐겁습니다.
작년에 분양계약한 타운하우스가 있어 입주 전에도 이웃분들과 한번씩 만나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하다보니 형님, 동생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제가 어릴적 시골에 살던 시절의 느낌을 요즘 들어와서 많이 가질 수 있게 되어 살맛이 납니다.
지난 주말 캠핑에 초대를 받아서 가게 되었습니다.
장소는 용인 한터팜 오토 캠핑장으로 용인 처인구 양지면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출처 : 네이버 플레이스 - 업체 등록 사진>
제가 살고 있는 용인 기흥구에서 차로 약 30분이면 도착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사 갈 타운하우스에서는 차로 1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참 깔끔하게 구획 정리도 잘 되어있고, 화장실, 상점, 주방까지도 완비된 곳입니다.
캠핑을 준비하는 이웃 형님께서 무엇을 준비한다고 사진을 보여주셔서, 허락을 받고 올립니다.
꼬챙이에 일일히 어묵을 꽂아가시면서 열일 중이십니다.
이건 뭐 그냥 물만 부어 끓여먹어도 맛있을 것 같습니다.
등갈비찜도 준비하시는데, 이거 맛이 끝내줍니다.
맛도 맛이지만, 뼈가 쏙쏙 뽑혀나올 정도로 야들야들하게 잘 삶아졌습니다.
글을 쓰는 이 시점에도 입안에 군침이 돕니다.
함께 캠핑을 초대받은 형님 한분이 가져오신다고 사진을 보낸 해산물입니다.
새우, 아귀 외에, 소라, 쭈꾸미는 직접 잡으신 것이라고 합니다.
이 귀한걸...매우매우 감사히 먹기 위해 항상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웍도 준비를 해주시네요.
전 주말에 아이랑 놀아줘야 해서 빈몸으로 가되, 술 조금과 생수, 몇가지 심부름만 하였습니다.
형님, 누님들 덕분에 막내는 날로 먹는 캠핑입니다.
아이와 함께 갔다가 날씨도 춥고, 술도 한잔 마셔야해서, 집에 델다주고 다시 왔더니, 이렇게 요리를 샤샤삭 만들어 주시네요.
만들고 나서 하도 정신없이 먹다보니, 블로거가 사진을 빼먹을 정도입니다.
굴소스를 베이스로 한 얌념을 하셨는데, 계속 젓가락이 갑니다.
또 한가지 소프트쉘크랩 요리인데, 게가 허물을 한번 벗고 나서 껍질이 가장 약할 때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잡으면 그냥 버려서, 수입을 한다고 하는데, 이렇게 맛있는 것을 왜 버리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 건 껍질을 까고 할 것도 없이 그냥 입 안으로 직행하면 됩니다.
캠핑장에는 장작(한묶음 1만원)도 팔아서, 모닥불을 피울 수가 있습니다.
타닥타닥 하는 소리가 귀를 자극하면서, 그 분위기에 취합니다(결코 술에 취한게 아닙니다).
옆 텐트에서는 고 김광석 님의 노래를 틀어서, 더욱 그 분위기가 고조되네요.
단체사진을 보면서 저도 흐뭇합니다.
한 팀은 오후 10시 정도까지만 있다가 가신다고 하셨는데, 모임이 즐거워서 새벽 1시가 되어서야 들어가셨습니다.
'한터팜 오토 캠핑장'은 오후 10시면 문을 닫는 분위기다보니, 차를 캠핑장 바깥 공간에 주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곳에서 분당은 20~30분, 강남도 4,5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보니 도심과 가까운 곳에 강원도 같은 분위기를 가진 캠핑장이 있다는게 너무 좋습니다.
서울 근교에 가족 단위의 캠핑을 오신다면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한터팜 오토 캠핑장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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