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장볶는법과 춘장볶음밥 만드는법을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춘장은 어떤 것을 써도 괜찮은데, 마트나 일반 슈퍼에 가도 춘장은 1천원대로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춘장으로 만든 짜장면이나 요리는 우리가 중국집에서 먹는 짜장면과는 분명히 맛이 다르다고 느낄 것입니다.
요리를 못해서 그 맛이 안나는 것이 아니라,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그런 것이죠.
사실 춘장을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볶아서 그 속의 고소한 맛을 살려야, 중국집에서 먹는 맛을 살릴 수가 있습니다.
1. 춘장볶는법
먼저 후라이팬을 달구기 전에 춘장과 식용류를 1대 1의 비율로 넣습니다.
더 맛있게 하시려면 라드(돼지기름)을 이용하면 되는데, 건강 문제로 돼지기름은 피하시므로, 그냥 일반 식용류를 쓰시면 될 것 같습니다.
불은 가장 약하게 올리고 저어주면서 기다리면 춘장과 식용류에 기포가 올라옵니다.
이 상태에서 약 10분간 저어주면 되는데, 저의 경우 양이 100g 정도로 적어서, 7~8분 정도만 끓였습니다.
중요한 건 춘장을 볶는다는 느낌보다는 튀긴다는 느낌으로 춘장 사이사이에 기름이 배이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주면 춘장의 떨뜨름하고 시큼한 향이 사라지고 고소한 맛이 극대화됩니다.
다 볶은 춘장은 거름망에 걸러서 별도 보관하지만, 저는 식혀서 기름과 함께 보관을 하기로 했습니다.
기름을 바로 소진을 해야되기 때문인데, 볶은춘장은 잘 보관하면 1년도 보관이 가능합니다.
춘장의 향이 배인 기름은 볶음요리에 넣으면 맛있습니다.
2. 춘장볶음밥 만드는법
춘장을 볶을 시점이 점심시간이라서 배가 출출해서, 볶은춘장을 활용하여 볶음밥을 만들어보기로 하였습니다(2인분 기준).
(재료 : 양파 반개, 대파, 춘장, 식은밥 2인분, 계란 2개)
먼저 양파 반개를 잘게 썰어주었습니다.
사실 볶음밥은 양파보다는 파기름을 내기 위해 파를 썰게 되는데, 저의 경우 아이가 양파의 단맛을 좋아해서 볶음밥을 만들때 양파를 반드시 넣는 편입니다.
볶음밥에 빠질 수 없는 것이 파일 것입니다.
저는 파를 좋아하다보니 2인분을 만드는데 양파 하나를 다 넣었습니다.
야채는 양파와 대파가 전부입니다.
이제 볶음춘장을 만들면서 남은 기름을 달궈진 프라이팬에 두릅니다.
춘장의 향도 배어있고, 기름에 춘장이 섞이지 않으므로 색도 깔끔합니다.
썰어놓은 양파와 파를 넣어 향이 나게 만듭니다.
양파가 조금 투명한 빛을 낼때까지 볶아주시면 됩니다.
여기서부터는 강불로 연속으로 작업을 진행해야 되기 때문에 바쁘게 움직이셔야 합니다.
파와 양파를 프라이팬 한쪽에 몰아넣고, 계란 두개를 깨뜨려놓습니다.
파기름과 양파기름의 향이 확 올라오는게 벌써부터 입맛을 자극합니다.
계란 노른자를 터트려서 양파와 파와 함께 섞어줍니다.
이 작업은 계란을 깨트리는 동시에 함께 진행해주면, 야채와 계란이 잘 섞입니다.
2인분 기준이다보니 밥 두공기 분량을 넣었습니다.
찬밥을 보통 사용하다보니 딱딱하니깐 넣자마자 국자같은걸로 두들겨서 부셔주세요.
양파, 파, 계란, 밥을 잘 섞고, 춘장 반스푼에서 한스푼 정도를 넣고 섞어줍니다.
춘장의 양은 간을 보시면서 조절하시면 되는데, 저는 한스푼 조금 안되게 넣었습니다.
춘장을 넣게되면 밥이 조금 뻑뻑하게 느껴지는데, 이때 치킨스톡이나 물을 부어주면 됩니다.
저는 치킨스톡 반컵 정도만 넣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굴소스 반스푼 정도를 넣었습니다.
이 것도 간을 보면서 반스푼에서 한스푼 정도를 넣으면 되는데, 저는 아이와 함께 먹기 때문에 그냥 향 정도만 나게끔 넣었습니다.
춘장볶음밥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춘장의 맛이 강하지 않고, 살짝 고소한 느낌만 있습니다.
조금 더 강한 춘장의 맛을 원하신다면, 춘장으로 간을 조절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제가 만든 춘장볶음밥은 15개월된 아이도 잘 먹을 정도로 간이 세지를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돼지고기를 넣어서 만들어드시면 더 맛있을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만드실 수 있으므로, 꼭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