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여행의 마지막 날에는 몸이 무겁습니다.
2018년 2월말에 이어 두번째로 아기와 함께 여행을 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덥기도 하고, 일주일이라는 시간동안 아기를 안고 다녀서 그런지 육체적으로 조금 힘이 들기도 했습니다.
또 한국에는 태풍 솔릭이 강한 바람을 동반함으로 인해 귀국 조차 불투명하였습니다.
비행기가 1시간 20분 정도 지연되었지만, 다행히 귀국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길은 무겁습니다.
다낭 공항 출국장에는 많은 한국인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거의 줄서듯이 많은 분들이 공항에 모여들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진에어 LJ0078편을 탑승했습니다.
원래 11시 30분 출발 비행기가 지연되어 12시 50분 출발이네요.
수속을 기다리고 있는데, 와이프는 농을 계속 쓰고 있습니다.
'라이프 온 마스' 출연진과 스텝들이 다낭으로 포상휴가를 왔다더니, 이번 귀국길에 함께 하게 되네요.
녹색 옷이 고아성 씨입니다(연예인은 연예인이네요~ 얼굴이 정말 작습니다).
초상권 보호를 위해 얼굴은 찍지 않았습니다.
놀러왔는데 대놓고 사진을 찍어대면 기분이 나쁘겠죠?
탑승 전에 커피 한잔 마시려고 들렀습니다.
베트남 커피는 쓴 맛이 강합니다(프렌치로스팅).
비행기 내부에서는 스튜어디스가 돌아다니면서 주의사항을 말해주는데, 태풍에 대하 이야기는 없네요.
이착륙이 가능한 기상상황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 아이를 데리고 교토에 갔을 때에는 아시아나 항공을 타고 가서, 아기를 재울 요람을 별도 설치할 수 있었는데, 진에어는 그러한 시설이 없습니다.
없다기 보다는 비상시에 산소마스크가 떨어지는 자리에 요람을 세팅할 수가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합니다.
아기와 여행갈 때에는 가급적 국적기를 이용해야겠습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짐을 찾았는데, 다낭공항보다 일처리도 빠르네요.
다낭에서는 이 부분이 너무 답답했습니다.
캐리어 두개를 가지고 갔다가, 짐이 많이 늘었네요.
백팩이 두개, 천가방 하나를 추가하여 짐을 담았습니다.
4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고 저녁에 도착해서 저녁을 공항 내에서 먹기로 합니다.
제일제면소에서 국수를 먹기로 합니다. 저는 동치미 국수를 주문하였습니다.
와이프는 잔치국수를 주문했네요. 큼지막한 두부와 함께 나와서 그런지 먹음직 스러워 보입니다.
아기랑 같이 먹으려고 주먹밥도 주문하였습니다.
평범하지만 이런 음식을 먹으니 이제서야 한국에 온 것 같습니다.
베트남 음식이 아무리 한국인의 입에 맞아도 한국 사람은 한국음식을 먹어야되나 봅니다.
이번 다낭, 호이안 여행은 아기와 함께였기에 무리하게 일정을 잡지는 않았습니다.
우리 부부가 좀 활동적이라서 휴양지에 가는 여행은 잘맞지 않는데, 아기와 함께 하니깐 딱 적당한 것 같습니다.
아들이 클 동안에는 여행을 통한 힐링을 한다고 생각하고 다녀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베트남 다낭여행은 저렴한 경비(총 270만원 정도)로 최대한의 효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친구가 베트남 베트남 하는 이유가 다 이 것에 있었던 것 같네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는 저도 바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와 중입니다.
다시금 베트남에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