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심천 화창베이 전자상가 시장조사 2,3일차를 포스팅하겠습니다.
전날은 도착하자마자 화창베이 전자상가를 돌아다니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발이 너무 아파서 발맛사지를 받고 새벽이나 되어서야 잠자리에 들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같이간 친척동생 내외가 찾고 있던 제품을 첫날에 발견하여 모두 구할 수도 있었고, 여러 운송루트까지 알아볼 수 있는 성과를 이루어내었습니다.
첫날에 시장조사를 온 목적을 조기달성했기에 두번째날부터는 다른 제품도 추가로 알아보기로 하고 돌아다녔습니다.
아침부터 출근을 하거나 화창베이 전자상가에서 제품을 사려는 분들이 현금을 뽑기 위해 ATM기 주변에 줄을 서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ATM기 옆에 공안(경찰)이 있다는 것입니다.
심천에도 소매치기가 많다보니 현금을 탈취당할 우려가 큰 관계로 이렇게 하는 것 같습니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문을 연 곳이 많지는 않지만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전자상가 건물 부근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시장조사 2일째에는 악세서리 위주로 보았는데,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 보입니다.
휴대폰 충전 케이블인데, 철제 필통과 같은 것으로 포장이 되어있습니다.
다양한 종류가 있고, 디자인도 예쁘게 되어 있습니다.
일단 하나를 꺼내어 보았는데, 빛깔도 예쁘고 세련된 느낌입니다.
메탈소재도 있고, 섬유 질감을 가진 케이블도 보이는데, 이 매장에서만 케이블 종류가 40가지가 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건물의 두층이 휴대폰 케이블을 주로 파는 곳이었습니다.
뷰티관련 용품도 보이는데, 미스트 기능이 있는 제품입니다.
투명하게 보이는 곳에 화장수를 넣어서 제품을 작동하면 증기가 나와서 얼굴에 수분을 공급하여 줍니다.
실제로 이런 제품을 판매하여 한달에 1억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분들도 있다고 하네요.
휴대폰을 충전하면 충전상태를 데이터를 표현하는 충전 측정기입니다.
여러 휴대폰으로 꽂아 시험을 하면 자신의 휴대폰이 충전이 잘되고 있는지 여부를 디스플레이창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휴대폰을 비롯한 전자제품도 충전하면서, 충전여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수요는 꾸준할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거리측정기인데, 그냥 보기에는 어떻게 사용하는지 감이 안잡히네요.
이렇게 카메라보듯이 거리를 측정하고 싶은 장소를 렌즈를 통해 바라보면서 버튼을 누르면 거리를 알 수 있습니다.
600미터 정도의 거리까지 측정이 가능한데, 골프를 치시는 분들이 비거리 측정을 위해서 많이 구입을 하십니다.
이외에도 자전거에 달아놓는 소형 전조등과 같은 제품, 부품같은 것도 많이 있었습니다.
다양한 제품을 보면서 주전부리도 사먹었습니다.
꼬치구이가 보이는데, 한국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양꼬치가 아니라 닭꼬치, 돼지고기 꼬치 등이 있습니다.
대만여행을 하시면 자주 보실 수 있는 지파이(鸡排)도 판매하고 있어서 주문을 하였습니다.
주문을 받으면 바로 저렇게 기름에 튀겨줍니다.
오징어꼬치도 팔고 있는데, 맥주와 함께 먹으면 맛있습니다.
예전에 칭다오 여행을 갔을때는 많이 사먹었는데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잘 맞습니다.
첫날 화창베이에서 소정의 목적을 달성하고, 둘째날 오전에도 많은 좋은 제품을 보았기에 늦은 오후시간에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친척 동생내외가 원하는데로 로후역(罗湖站)에 있는 짝퉁시장(로후상업성)을 향했습니다.
심천지하철 1호선 종점이므로,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로후역의 경우 홍콩으로 바로 갈 수 있게 연결이 되어있어서 그런지, 역을 빠져나오면 홍콩으로 가는 표지판을 볼 수 있습니다.
짝퉁시장을 가기 위해서 밖으로 나와서 가보면, 기차역과도 연결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홍콩으로 일하러 가는 분들도 이 곳에서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짝퉁시장이라고 은밀한 거래가 이루어지는 장소가 아니라 백화점과 같은 모습니다.
심천에 간 목적이 짝퉁쇼핑이 아니라 화장베이 전자상가 시장조사이므로 많은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래도 이왕 가셨으면 상인들이 부르는 가격의 최소 7,80% 이상 깎아서 사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짝퉁을 사지는 않고, 내부에 있는 차(茶)와 차도구, 찻잔 등을 구입하였습니다.
3일차에는 12시 40분 비행기다보니, 체크아웃을 하고 바로 나와서 공항으로 갔습니다.
심천에 지하철이 있어서 저렴하게 공항까지 올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예전에는 항상 택시를 타거나 버스를 타고 갔었는데, 지하철도 탈만하네요.
2박 3일이라는 짧은 시간 다녀왔지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귀국하다보니 몸은 무겁지만 마음은 가볍습니다.
조만간 다시 화창베이 전자상가, 광저우 또는 북경 차(茶) 시장, 이우시장 등 중국을 대표하는 시장에 시장조사를 가야겠습니다.
이번 화창베이 시장조사를 통해 많은 기회를 엿보았습니다.
직장생활을 10년 이상하면서 회사에 너무 찌들어있다보니, 과거의 열정이 많이 사그러졌었는데, 그 열정이 사라나기 시작합니다.
친척동생 내외는 다녀오자마자 중국 어학연수를 알아볼 정도로 많은 것을 느꼈다고 말하네요.
물론 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에, 무작정 가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 목적을 가지고 공부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비록 지금은 회사에 찌든 삶이지만, 결국 회사에서는 나온 뒤의 삶을 준비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능력이 있을 때 준비를 한다면 성공에 더욱 빠르게 다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두달 내에 한번 더 가볼 예정이라서, 그때에도 다녀오면 시장조사와 관련된 포스팅이 추가될 것 같습니다.
그때에는 더 많은 것을 보고 오겠습니다.
화창베이 시장 위치
주소 : 1015 Huaqiang N Rd, HuaQiang Bei, Futian Qu, Shenzhen Shi, Guangdong Sheng, 중국 518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