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여행을 다녀온지 두달이 다되어가다 보니, 여행 중에 먹었던 반미샌드위치가 생각이 납니다.
회사 주변에 쌀국수집 외에는 다른 베트남 음식을 파는 곳이 없는지 궁금해서 수소문 중에 회사에서 100미터만 가면 괜찮은 집이 있다고 하여 찾아가봤습니다.
회사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보니 찾는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이름이 '카페사이공'인데, 에스프레소에 연유를 넣은 '베트남식 커피'의 이름과 같습니다.
겉에서 보았을 때는 진짜 카페같이 보이네요.
내부는 베트남에 가면 볼 수 있는 고급식당 느낌이네요.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카페 분위기도 조금은 나지만, 약간은 이국적인 느낌도 살짝 풍깁니다.
입구에 있는 밴치와 벽면에 붙은 사진이 새겨진 천이 이 곳이 베트남 레스토랑이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메뉴는 반미, 쌀국수, 반쎄오, 분짜 등 베트남 여행가서 맛있게 먹었던 메뉴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가격대는 반미(BAHN MI)가 8천원부터, 쌀국수가 9천원, 1만원 정도, 분짜와 반쎄오 같은 음식들은 약 2만원 정도 합니다.
이 곳은 반미샌드위치로 유명하여 일행들과 싸이공 반미를 시켰습니다.
가격은 다른 베트남 음식점보다도 다소 비싸지만, 맛있다는 소문을 들어서 그 값을 할지 지켜보려고 합니다.
음료도 베트남의 카페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메뉴들이네요.
핀 블랙 4천원(아이스 4천 5백원), 코코넛 커피 5천 5백원 정도네요.
음료는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오늘은 반미만 먹습니다.
물은 생수병으로 나옵니다.
정수기로 걸러낸 물이 아니라, 생수를 주니깐 오히려 위생적인 부분에서는 더 마음에 듭니다.
싸이공 반미(8천원)이 나왔는데, 크기가 25센티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재료도 아끼지 않고 팍팍 넣어서 마음에 듭니다.
볶은 돼지고기가 보기에도 매우 푸짐한데, 비싸다고 생각했던 가격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아보카도를 추가한 싸이공 반미입니다.
반미에는 토핑추가가 가능한데 달걀 1천원 아보카도 2천원 입니다. 역시 푸짐합니다.
저는 먼저 고수를 추가하여 먹어봤습니다.
베트남의 향이 느껴지는데, 베트남에서 먹은 것보다는 다소 강한 맛이지만 그래도 제 마음에는 쏙 듭니다.
고수를 빼고 먹어봤는데, 저에게는 조금 아쉬운 맛입니다.
돼지고기에 양념을 강하게 했고, 양배추 절임과 양파절임 맛이 약간 올라옵니다.
그래도 당연히 맛은 있습니다.
아보카도와 고수를 조합해서 먹어봤는데, 이게 가장 맛있네요.
모든 재료가 다 조화가 이루어져서, 반미의 맛을 극대화해주는 것 같습니다.
다음 번에는 꼭 아보카도를 추가하여 먹어야겠습니다(동료에게서 아보카도를 빚졌습니다).
계산하면서 주방 쪽을 배경으로 찍었는데, 캐맥스로 커피를 내렸습니다.
페이퍼로 커피를 거른게 아니라, 베트남 커피 드리퍼로 내려서 캐맥스는 서버로만 이용했네요.
반미샌드위치의 경우 바게트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여기는 베트남에서 맛본 바게트와 같은 느낌입니다.
맛은 다소 강하지만 고수와 함께 먹으니 베트남에서 먹은것과 다르지 않은 느낌어었구요.
다소 가격은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베트남 음식이 생각나면 바로 달려가봐야겠습니다.
회사에서 가까운 맛집을 발견하여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삼성동 카페사이공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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