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투바 로스터리 카페'는 용인 에버랜드와 차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전에 소개한 '커피볶는 사진관 다솔'과도 거리가 가깝습니다.
그렇지만, 빈투바의 경우 매우 구석진 곳에 있습니다.
'힐링랜드 타운하우스'에서도 500미터 정도는 더 들어가야 합니다(이건 제 느낌입니다).
입구부터가 컨테이너로 이루어져있고,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나름 운치도 있습니다.
안쪽에 들어가면 주방이 오픈되어 있습니다.
사장님이 커피를 만들고 계시네요 ^^ 오픈한지 얼마 안되다 보니, 아직 조금은 어수선합니다.
사진에는 잘 나와있지 않지만, 유리벽 안 쪽은 매우 큰 로스터기가 있습니다.
가장 큰게 24킬로 정도라고 하니깐, 로스터실이라고 하는 것보다는 로스팅 공장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크고 작은 로스터기가 여러대 있는데, 명품 프로밧 로스터기도 있는 것으로 봐서, 로스터기에만 몇억은 쓰신 것 같습니다.
커피는 에스프레소 베리에이션 종류만 취급하고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4천원, 아메리카노 4천 5백원, 라떼 5천 5백원 정도입니다(티 종류는 4,500원~5,000원 수준)
원두 볶기가 세종류가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산미가 있게 약하게 볶은 것, 중간 것, 강하게 볶은 것(프렌치로스팅)으로 나누어 집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시켜봅니다. 전 중간 볶음(Regular)로 골랐습니다.
볶음 정도를 풀시티 바로 아래 정도를 선호하다보니, 제 입맛에는 신맛이 좀 강하게 느껴집니다.
꽃향, 과일향, 신맛 등을 좋아하시는 분은 이 정도 볶음이 알맞을 것 같습니다.
외부에도 좌석이 있어서 나가서 드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제가 이날 사진을 잘 찍지 못하여, 크게 못느끼시겠지만, 손님들이 밖에서 사진을 찍을 정도로 예쁜 편입니다.
채광이 잘되는 편이고, 스터디도 가능할 정도로 조용합니다.
좌석도 널찍널찍한게 여유도 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사장님이 추천한 홍차입니다. 몬트리올이라는 홍차이며 가격은 5천원입니다.
티백이길래 조금 의심했던 것이 죄송할 정도로 맛있습니다. 홍차 좋아하시면 강추합니다.
물론 밀크티로는 많은 하자가 있으나, 있는 그대로 드신다면 매우 만족하실 것 같습니다.
10분을 넘게 담궈도 떯은 맛이 거의 없습니다.
일반 종이 티백이 아닌, 광목천 같은 곳에 티를 넣은 것 같습니다.
티백이라도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듭니다.
사장님께 듣기로는 이 몬트리올이라는 티를 제조한 회사의 매장이 판교에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한번 찾아가봐야겠습니다(참고로 현대백화점, 신세계 백화점에서도 판매한다고 합니다).
오픈 이벤트로 커피한잔을 시키면 추가 커피한잔을 무료로 주네요.
저는 강하게 볶은 에스프레소를 주문하였습니다. 설탕을 넣어 좀 달달하게 내린 에스프레소인데, 제 입맛에는 딱입니다.
에스프레소가 강한 맛이다보니 잘 마시지 않는 편인데, 이건 카페에 들를때 마다 마실 것 같습니다.
사장님이 저보고 이탈리아 사람들과 입맛이 비슷한 것 같다고 하네요.
커피와 티를 마시고 나오면서 마당을 둘러보니 파라솔도 있고, 좌석도 있고 참 예쁩니다.
이사가는 루이제 타운하우스에도 설치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오기 힘든 곳이다보니, 주차공간은 참 넉넉합니다.
20대는 넘게 들어갈 것 같습니다.
여기 외에도 세울 데가 많아서, 주차 걱정은 안하고 오셔도 될 것 같습니다.
로스터리 카페에서는 핸드드립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긴 에스프레소 베이에이션만 취급하는 것이 다소 아쉽습니다.
그러나 에스프레소를 비롯한 커피 맛이 상당히 내공이 있습니다.
또한 사장님이 커피를 주시면서 커피에 관해서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시는데, 사장님의 커피에 대한 지식이 상당한 분입니다.
이 쪽 분야에서는 이름있는 분이니, 커피에 관심있는 분은 반드시 가봐야할 곳으로 추천드립니다.
커피와 티에 대해서 물어보시면 궁금증을 많이 해결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애정하는 곳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