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호이안 여행 6일차, 12개월 아기와 함께한 여행 - 오행산 (Mable M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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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산(Mable Mountain, 운영시간 07:00 ~ 17:30)을 가는 날입니다.

아기와 함께 하다보니, 산을 오르는게 부담이 좀 되지만, 그래도 함께 열심히 가보도록 마음을 먹고 여행 코스로 잡습니다.




오늘은 와이프에게 한시장에서 산 아오자이를 입고 가자고 제의했는데, 입혀보니 잘 어울리네요.

사길 잘한 것 같습니다.





Grab(그랩) 어플로 택시를 불러 오행산(Mable Mountain)으로 향합니다. 차창 밖으로 산의 모습이 조금씩 나타납니다.

투이손(물), 모쿠손(나무), 킴손(금), 토손(땅), 호이손(불)의 5개 봉우리로 이루어져 오행산으로 불리며, 산 전체가 대리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마블마운틴(Mable Mountain) 이라고도 불립니다.





입구에는 호객행위를 하는 상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와이프의 뒷모습은 마치 베트남 처자 같네요. 한시장에서 산 라탄백이 잘 어울립니다.





불교와 관련된 지역이어서 그런지 불상들이 많네요.

간혹 포대화상과 성모마리아상, 예수상도 눈에 띕니다.





오행산(Mable Mountain)을 보는 방법은 두가지 입니다.

기본 입장권(4만동)을 구매해서 정문으로 계단을 타고 올라가는 방법과, 입장권과 앨리베이터(편도 1.5만동)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입니다.





만약 입장권만 구입하시면, 이 계단을 열심히 오르셔야 합니다.

몇몇 외국인들이 이 길을 통해서 올라가는데, 등산을 좋아하지 않는 다음에야 더운 날에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방법입니다.





저는 아기와 와이프와 함께하는 즐거운(?) 가족여행이다보니, 앨리베이터를 이용했습니다.





앨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를 오르니 관광객들이 7층 석탑인 영응보탑을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찍고 있네요.

오행산 앨리베이터는 편도요금이므로, 돌아가실 때 이용하시려면 이용권을 다시 구매하셔야 합니다.





마을의 풍경과 산들이 잘 어우려져 자연스런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곳곳에 이런 제단들이 많이 있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과 그를 우러러보는 동물(사슴), 무릎꿇은 제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석가모니의 위엄을 엿볼 수가 있습니다.





오행산에도 링엄사(영응사)라는 이름의 절이 있습니다.

미케비치 부근의 링엄사, 바나힐 링엄사와 같은 이름의 사찰입니다.





법당 내부에는 이렇게 금동불이 서 있습니다. 

주변에 해수관음상도 있는데 사진을 찍지는 못하였네요.





오행산 링엄사에서 아래로 조금 내려가면, 부처님상도 있습니다.





부처님상 주변으로 석가모니 부처님의 일대기를 조각한 부조들이 붙어있습니다.





오행산에는 곳곳에 동굴들이 있는데, 그 속에는 불상들과 향을 피워놓은 제단들이 다수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불교가 정신문화에 차지하는 영향력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내려갈때에는 앨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내려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내려가는 길 곳곳에 이런 불교관련 조각상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산 밑으로 내려가서 암푸동굴을 들어갑니다. 입장료는 오행산과 별도로 인당 2만동을 받습니다.

일명 지옥동굴이라고 불리며, 베트남 전쟁 당시에는 베트콩들의 은신처로도 쓰였다고 하네요.

입구에는 십이지신 상들이 사람들을 맞이 합니다.





돌로된 촛대도 눈에 띄는데, 약간 으스스한 분위기가 이 곳이 왜 지옥동굴로 불리는지 말해줍니다.





벽면에 조각된 부조인데, 손에 들고 있는 것이 명부인 것 같습니다.

저승차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동굴안에는 제단이 곳곳에 만들어져 있습니다.




오행산에서 불상을 보는 것은 너무 흔한 것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베트남 전쟁 시, 베트콩의 은신처로 사용하였던 곳이다보니, 베트남 전과 관련된 동판이 새겨져 있습니다.




동굴이 생각보다 더 깊이 있습니다. 지나가면서 석상들과 제단은 실컷 볼 수 있습니다.




오오라를 표현하기 위해 불상 주변에 전등을 달아놓았네요.

이건 뭐 나이트클럽 네온사인도 아니고, 제 느낌에는 조금 어색해 보였습니다. 





지옥동굴이라더니 지옥문이 떡하니 한자로 적혀있습니다.





아랫쪽에 내려가다보면 형벌을 받고 있는 죄인들이 있는데, 동굴안이 어둡다보니 끔찍하게 보이진 않습니다.





갑자기 튀어나올까봐 무섭네요. 죄짓고는 못살겠습니다.





사람을 잡아먹고 있는 뱀같은 동물이네요. 

지옥의 모습을 나름대로 표현한다고는 했는데, 이 건 내 눈에 귀여워 보이네요.





열뇌지옥을 관장한다는 태산왕의 석상입니다.

영화 신과 함께를 보신 분이면 각 지옥마다 그 곳을 관장하는 왕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태산왕입니다.





죄인들은 이렇게 각 지옥에서 재판을 받게 됩니다.




지옥문이 있으면 천국문도 있습니다. 천국문 답게 계단에 연꽃으로도 장식이 되어있습니다.





수많은 조그만한 불상들도 중간중간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올라가보니 천산동이라고 적혀있는 글도 보입니다. 

베트남이지만 쓰여진 한자를 보니 꼭 중국에 여행 온 기분입니다.





이 곳은 계단을 올라가서 끝까지 갈 수 있으나, 위험한 곳이라서 그냥 사진으로만 찍었습니다.

처자식이 있는 몸이라서 몸을 사리게 되네요 ^^





오행산 탐험(?)을 마치고 나가는 길입니다.

어두운 곳에 있는데에도 울지도 않고 가만히 있는 아들이 기특하였습니다.



전날 본 링엄사와 오행산(Mable Mountain)은 단순하게 관광을 목적으로 한다면 하루 또는 반나절 내에도 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그러나 베트의 불교문화를 공부하고 간다면 짧게 구경할만한 곳은 아닌 것 같습니다.


굳이 불교문화가 아니더라도 천천히 여유있게 돌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행산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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