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루역 부근 로컬음식점인 신장미미양꼬치를 포스팅하겠습니다.
이 곳은 순수 로컬음식점으로 외국인을 찾아보기 힘든 곳입니다.
위생적인 부분을 너무 따지시는 분이시라면 굳이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을 먼저 말씀 드립니다.
신장이라는 곳은 중국 서북쪽 신장위구르자치구라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실제 인종 자체가 한족과는 다릅니다.
신장미미양꼬치의 미미는 한자로 美味라고 표기되며, 맛있는 음식이라는 뜻입니다.
이 곳은 실제로 신장 사람들이 와서 차린 음식점으로 고급스럽진 않지만 로컬 분위기는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간판부터가 로컬스러운 비주얼로, 중국어 외에 신장말이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손님들이 활발하게 오고 가는 관계로 20분 이상 기다려서야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집은 비어있는 반면에 이 곳만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이 곳의 시스템은 양꼬치 뿐만아니라 야채, 오징어, 표고버섯, 해산물 등의 다양한 꼬치류를 선택하여 구워달라고 하면 됩니다.
팽이버섯도 있고 배추, 고추, 가지 등 다양한 꼬치들이 있습니다.
근데 가격을 몰라서 그냥 막 시킵니다.
소시지, 두부, 두부피 등과 같은 콩으로 만든 꼬치들도 많이 있네요.
종류는 대략적으로 50여개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양꼬치 종류도 다양한데, 얇은 꼬챙이, 굵은 것, 넓직한 꼬챙이 등으로 꽂아놓은 양꼬치 등 다양합니다.
실제로 커다란 양고기 덩어리를 썰어서 막 꽂아서 만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렇게 꼬치를 선택하여서 주인을 주면 다 구워서 내어줍니다.
가격을 알면 선택을 하겠지만 막 담았기 때문에 저도 얼마나 하는지 모릅니다.
사실 고기류는 비싸겠고, 채소류는 저렴하겠죠.
음식은 양고기와 관련되어 여러가지를 팔고 있지만, 다른 손님들도 주문하지는 않아서 저희도 별도 주문은 하지 않았습니다.
꼬치바구니와 자리를 선택하여 알려주면 이렇게 구워줍니다.
고기와 채소류를 굽는 곳이 다른지 나오는 시간이 다 달랐습니다.
맥주는 두가지 종류를 주문했는데, 사실 이 곳은 주문하는 방식이 아니라 냉장고에서 꺼내서 먹고 계산만하면 됩니다.
하얼빈 맥주와 신장맥주인데, 하얼빈 맥주가 더 맛있더군요.
꼬치류 외에 외부 음식이나 술도 가지고 들어와도 되는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외부에서 술을 사거나, 음식을 가지고 오시더라구요.
채소류부터 구워져서 나오는데, 커민(쯔란) 가루와 고추가루 등의 향신료가 뿌려져서 나옵니다.
맛은 한국사람들이 먹어도 입에 잘 맞을 것 같네요.
양꼬치는 세가지 종류를 주문했는데, 얇은 꼬챙이와 일반 나무가지로 만든 꼬치, 넓직한 것으로 만든 꼬치 세종류였습니다.
각각의 가격도 다르고 맛도 다릅니다.
넓직한 철사 같은 것으로 만든 양꼬치는 기름기가 많아서 느끼했고, 나머지는 다 맛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먹는 양꼬치와 크게 다르지 않고, 양고기 특유의 냄새도 거의 안느껴졌습니다.
이렇게 해서 약 295위안이 나왔는데, 채소류는 2~3위안, 양꼬치는 10~30위안, 맥주는 5위안정도 받습니다.
고기 자체가 큼직하다보니 좀 비싼데, 한국에서 드시는 양꼬치의 2~3배 정도 크기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다른 테이블에 계신 분들보다 많이 먹긴 했습니다.
세명이 배부르게 먹을 정도였으니 나름 잘 먹고 나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로컬음식점이다보니 위생을 너무 따지시면 굳이 방문을 안하셔도 되지만, 로컬 음식을 한번 경험하시고 싶으신 분은 방문을 권해드립니다.
저도 장이 좀 안좋은 편인데 탈이 나지 않았던 것을 보면 음식에는 크게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신장미미양꼬치(新疆美味羊肉串) 위치
지도에는 나오지 않은 관계로 대략적인 위치만 표기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